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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지 않습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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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로미오 M. 크루시스

Romeo Montague Crucis

 

생일

: 8월 13일

 

성별

: 남성

 

키 / 몸무게

:  176cm / 53kg

 

혈통

: 혼혈

 

국적

: 영국

 

기숙사

: 래번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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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 불쌍하기도 하지. "
" 악마의 저주를 뒤집어 썼네!"

 

엉성하게 자른 푸른 흑발, 초점과 갈 길 잃은 눈빛,

더 이상 신경쓰지 않는지 풀어 헤친 옷차림.

붉게 짖눌린 눈가, 뼈가 보이게 마른 몸뚱이.

 

사람들이 손가락질 했다.

크루시스의 악마가 결국 마지막 가주까지 망가트렸다고,

저주를 받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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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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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사랑은 병이야.

-머싯 몸, 달과 6펜스 中 

 

 

" 그 정도는 혼자 할 수 있잖아."

" 귀찮게 굴지마세요. "

[ 회의적인,  무기력 ]

 

" ... "

" 관심 없어."

[ 흥미없는, 무관심 ]

 

" 다가오지마. "

[ 벽 ]

 

" 사랑해? "

[ 무너져 내리는, 결핍 ]

 

 " 거짓말. "

" 당신들이 하는 말 안 믿어. "

[ 의심, 불신 ]

 

 

" 그럼 로미오는… 제자리로 돌아갈 수 없을 만큼, 강하게 흔드는 게 있다면 어떻게 할 거야? "

" ...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 적이 없어서요, 그리고 그러면 안되니까요. "

" 만약에 말이야. 그러면 안 되는 걸 알면서도,

로미오를 강하게 흔드는 것. 언젠가 꼭 올 거라 생각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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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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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wthorn, Dragon heartstring , 11.8in, Quite Bendy, Pliant

Wand Woods
Hawthorn
지팡이 제작자는 산사나무에 대해 '잎과 꽃에는 치유능력이 있지만 잘린 나뭇가지에서는 죽음의 냄새가 나는 모순을 지닌 것 처럼 산사나무는 이상하고 모순적인 지팡이를 만든다.' 라고 적었다. 산사나무 지팡이와 그에 어울리는 주인이 아주 복잡하고 흥미롭다는 점을 찾아 볼 수 있다.특히 치유의 마법에 적합하고 치료를 능숙하게 할 수 있다. 산사나무 지팡이가 자연과의 갈등이 몸에 배어 있으며, 일방적으로 혼란의 시기를 겪은 마법사와 짝이 된다는 것을 발견했다. 산사나무는 다루기 쉽지 않기 때문에 재능이 검증된 마녀나 마법사에게만 산사나무지팡이를 내어준다. 목재로 사용한 지팡이는 눈에 띄는 특이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잘 다루지 못하면 주문이 역으로 나갈 수도 있다.

Wand Core
Dragon heartstring
일반적으로 가장 화려하고, 강력한 힘을 지닌 지팡이를 만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용의 심근이 들어간 지팡이는 다른 종류의 심보다 더 빨리 마법을 배우는 경향이 있다. 원래 주인으로부터 이기게 되면 용의 심금 지팡이는 충성을 버리기도 하지만, 현재의주인과의 가장 강력한 유대감을 자랑한다. 누가 소유하느냐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어둠의 마법으로 돌아서기 가장 쉽다고 알려져 있으며 다소 괴팍해서 가장 사고를 잘치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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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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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 13, 하루가 넘어가기 직전, 형제보다 먼저 빛을 보았다.
Golden Rod, 경계
Yellow Zircon, 탄생의 비애
Leo
Sol

래번클로 반장


Crucis, 십자가
Romeo, 바라건대 온건히 사랑하라. 
Montague
긴 사랑은 그러하노니.

                                                        - 셰익스피어, 로미오와 줄리엣

 

" 용서받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 "

 

 

[남자아이] 

1. 축복 속에서 태어나 축복 속에서만 자라왔다.

 

2. 축복의 세대. 래번클로. 그 해 그가 소속된 래번클로는 학교 성적과 모의게임, 모두 훌륭한 성적을 받아 왔다.

 

3. 그의 아버지는 그를 사랑했다. 가문 사람들 모두, 완벽한 그를 사랑할 수 밖에 없었다.

 

4. 재단된 사랑속에서 무사히 자라, 가주가 되겠지. 마치 현명하고 자애로운, 동화속에서 나오는 현명한 마법사처럼 말이다.

 

4-1. 모두 그렇게 예상했다.

 

 

 

[아버지]

1. 가장 비극적인 일은 가까이에서 일어났다.

 

2. 호그와트에서의 성적은 우수했으니, 우승 트로피만 손에 들어오면 완벽한 '축복의 세대' 의 삶이었다. 우승. 정말 그 일만 남아있었다. 남아있었는데, 아버지가 살해 당했다. 목격자는 로미오, 살인자는 줄리엣.

 

하늘과 가장 가까운 창공이 좋겠구나.

래번클로로 가거라.

 

3. 그 사건은 천지를 뒤바꿔 놓았다. 하늘은 천천히 무너져 내리기 시작했다. 

 

4. 운명마저 엇갈렸다. 목격자는 다음 가주가 되고, 살인자는 내쫓겼다.  

 

 

[크루시스]

1. 집안 어느곳에서나 십자가와 상징물들이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성당의 교리를 빌리고 있는 순혈마법사들의 가문. 가문의 이름으로 성스럽고 고아한 이미지의 수녀원을 운영하고 있지만 실상은 따로 있다. 그들은 대부분 지독한 순혈 우월주의이며 현 차별주의 정권을 전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어둠의 마왕을 신으로 추앙하는 말을 서슴지 않게 입에 담으며, 전지전능한 아버지의 이름을 빌려 위법을 저지르는 집단. 영혼까지 숭배로 각인된 이들.

 

2. 어린 가주가 미쳤다는 소문이 돌았다. 사람들은 모두 손가락질 했다.

 

2-1. 미사시간은 코빼기도 안 보이고 하루종일 서재에 틀어박혀 있었다. 맨발로 나무 위에 올라가 있거나, 하루 종일 창문만 쳐다볼 때도 있었다. 누군가에게 편지를 받는 날이면 식음전폐하고 방에 처박혀 있는 날이 더 많았다. 어느 날은 무슨 변덕인지 어린아이를 하나 주워왔다. 신부는 깜작 놀랐지만 가주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인사해, 줄리아야. 어린 아이는 짙은 검은 머리와 반짝이는 초록 눈을 하고 있었다.

 

2-2. 아이는 어리둥절했지만 자신의 처지를 만족하는 것 같았다. 길거리보다 시종이 되는게 낫겠지. 가주는 식사도, 기도를 드릴 때도, 잠을 잘때도 항상 줄리아를 끼고 살았다. 조금 큰 사이즈의 드레스를 선물하고, 머리를 빗어주고, 땋아주었다. 같이 책을 읽고, 같이 기도를 하며 지극정성이었으니. 줄리, 사랑해요.

 

2-3. 로미오님은 기도하는 모습을 한번도 본 적 없어요. 아이가 그렇게 말하자 가주는 웃었다. 신을 믿니, 줄리?

 

 

[절망의 세대]

1. 아직도 희망을 믿어?

 

 

[래번클로]

1. 앞뒤 꽉 막히고 벽속에 저를 가둬버렸지만 유일하게  기숙사생들 만은 믿고 있다.

 

1-1. 이유는 간단했다. 저한테 지팡이를 겨누는 일이 없을테니.

 

2. 모자를 쓰고 래번클로에 보내달라고 눈을 빛내던 어린 시절을 떠올린다. 시련이 다 무슨 소용인가. 다 부질 없는 것을.

 

3. 문득 생각한다. 당신들이 죽으면 어쩌지?

 

4. 그런 날은 늘 반장뱃지를 보며 안심했다. 내가 살아서 당신들의 죽음을 볼 일은 없겠구나.

 

5. 참으로 다행인 일이었다. 더 이상 누군가의 죽음으로 무너질 일이 없을테니.

 

[반장] 

1. 여전히 깊게 생각하지 않았다.

 

2. 반장의 의무? 그런건 이제 그와 먼 단어다.

 

3. 특혜만 골라 쓰고 있다. 점수 깎기. 순찰하면서 밤늦게 돌아다니기, 반장욕실 독점하기. 

 

 

[고해]

1. 그는 더 이상 기도하지 않았다. 두 눈을 감을 때는 잠들때 뿐. 손이 모이는 날이 없었다. 신을 찾을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2. 주위에서 혀를 찼다. 크루시스의 악마가 그를 망쳐놨다고. 

 

[소설]

1. 읽지 않는다. 도서관은 취침실.

 

2. 미쳤어요? 죽을 날이 코앞인데. 책만 보고 살게.

 

[ Like ]

1. ...

2. 래번클로?

3. 또, ...

 

[ Dislike ]

1. 줄리엣. 

2. 그리고 대부분. 이건 이래서 싫고, 저건 저래서 싫어. 싫어하는 것에 이유를 붙이는 날이 늘어갔다. 

 

 


[버릇]

1. 초조할때면 손톱을 물어뜯는다. 손톱 뜯는 것 정도야, 피가 나지않으면 보호마법이 발동이 없으니 엉망이었다.

 

2. 눈을 마주치는 게 어색했나? 아니, 싫어했다. 사람들의 눈을 노골적으로 피했다. 그리고 후드를 깊게 뒤집어 쓰고 다녔다. 뭘 봐.

 

3. 사과는 여전히 좋아하는데... 참 이상했다. 예전처럼 토끼모양으로 깎고 싶었는데, 자꾸만 손이 떨리는 것이다. 손이 떨리고 과도를 제대로 잡고 있을 수 없었다. 

손에 든 선악과는 붉은 색이었다. 붉은 웅덩이를 떠올린다.

 

아, 아버지. 

 

 

[구원]

1. 죽으면 끝. 낙원도 나락도 없다. 구원같은게 존재할리가 있나. 

 

2. 사형수의 말이 맞았다. 결코 사랑하지 않는 인간들의 무리에 떨어진 것이다. 절벽은 코앞이었다. 

 

 

[약혼]

1. 크루시스의 어린가주가 미쳤다는 소문을 만드는데 한 몫했다.

 

2. 로잘린과 크루시스간의 친목을 가지는 식사자리에서, 로잘린의 얼굴에 뜨거운 차를 부어버린 것이다. 

그 애 얘기 제 앞에서 꺼내지 마세요. 로잘린이 제 누이의 얘기를 꺼냈다는 이유였다.

 

3. 다행히도 그들은 마법사였다, 말끔하게 수습해서 고운 얼굴에 흉터하나 지지 않았지만... 글쎄.

 

4. 약혼 반지는 어디갔는지 보이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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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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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엣 캐퓰렛 
Juliet Capulet 


 

고독은 이 시처럼 줄을 맞춰 오지 않는다
 불면의 일기

 

 


​사랑해?

테디 블랙번

Teddy Edgar Blackburn

 

거짓말이라 좋으니, 좋습니다

계속, 계속 속이세요

나는 믿는 척하다 믿겠습니다

보호자

 

말해봐요. 당신에게 필요한 건 믿음인가요, 아니면 나? 어느쪽이든 상관 없어요. 종내에는 모두 침몰해 사라질 테니. 당신을 전부 기억합니다. 잊고 싶지 않아서요. 저도요, 좋아해요.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거짓말을 해드릴게요.

 

그와 첫만남을 떠올리라 하면 조금 아득한 기억까지 되짚어야 했다. 첫 인상은 그랬어요. 그 새카만 눈동자에는 신이 살지 않았거든요. 딱 보면 알아요. 믿음이라는 게 없었죠. 아, 신에게 믿음을 주지 않으려면 어디에 쓰게요? 버릴거면 내게 줘요. 깨져 조각나고, 바스라 사라져도 괜찮은 절대적인 믿음을 제게 주세요. 심장이 쿵, 쿵 울리는 소리가 손가락을 간지럽혔다. 언젠간 깨어질 것을 알고 심장에 맹세를 한다. 고동이 멈추면 끝. 얼마나 간사한 약속인지.

 

그랬는데 왜 갑자기 기도를 해요? 참 이상한 일이었다. 언젠가부터 저를 따라 두 손을 잡고 기도를 하기 시작했다. 학교 안에서, 밖에서 예식에까지 졸졸 따라와 기도를 올렸다. 왜 독실한 신자가 된 것처럼 굴어요. 사람 헷갈리게. 이것도 거짓말인가요? 언젠간 알려준 기도문을 읊는 모습은 퍽 진지해보였다. 그리고 진지한 것치고는 비밀이 많았다. 형제님이 무슨 생각하는지 어떻게 알아요. 아무렴, 같이 기도할 수 있는 사람이 늘었다는 건 기쁜거죠. 그거면 돼요. 그리고 종내에는 날 위해 성호를 그어줄테니. 정말, 그거면 돼요. 어느 날은 그 새까만 눈동자에 정말로 신이 들어찼는지, 몰래 들여다 본 적이 있었다. 그랬더니 다정하게 웃더라. 그리고 그게 거짓말이라는 걸 알게된 밤부터는, 더 이상 아무것도 물을 수 없었다.

그와 있으면 꼭 비극의 주인공이 된 것 같았다. 저를 바라보고 있던 다정함이 사랑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처음에는 큰 배신감을 느꼈다. 우리는 적이잖아요. 차라리 적의 마음을 동하게 하려던 거짓말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왜 하필 사랑인가요? 크루시스 남매, 가족을 망쳐놓은 사랑을 증오했다. 사랑이라는 것들이 너무 미웠는데, 애석하게도 그만큼은 미워할 수 없었다. 그 검은 눈동자가 너무 애처로워서 그럴 수 없었다. 나락으로 밀어 넣은 건 자신이었으니까. 인간의 감정이라는 게 남아 있었던 모양이다. 생각보다 죄책감이 먼저 움직였다. 얄팍한 동정심이 언젠간 칼날이 되어 저에게 돌아올 것을 알았지만, 어쩐지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 후원인 파티 당시 후원인들 마음을 사로잡겠다고 래번클로들이 벌렸던 콩트가 그가 계획한 사실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을까? 알고 있었으면, 이런 제안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는 연기에 형편없다. 지금까지의 그를 만들어 준 것은 단단한 벽과 완벽한 거짓말이었지, 연기가 아니었다. 어느 날 밤은 거울을 들여다보았다. 사랑해요. 제 입술 아래서 새어나가는 그 단어는 꼭 제 것이 아닌 것 같았다. 너무 이질적이고 차가워서 고개를 들어 깜짝 놀라게 했다. 정말 내 것이 아니구나. 거울에 비친 인영은 사랑에 빠진 비극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이 기회를 게임의 말로 쓰려는 야망을 가진 뱀이 똬리를 틀고 있었다. 피가 차갑게 식는 것을 느꼈다. 참으로 어울리지 않는 배역이었다. 

 

"사랑하지 않아. 하지만 너에게 무한한 애틋함을 느껴. 평생 그럴 거야."

- 가장 따뜻한 색, 블루

에셀레드 C. 루이즈

Ethelred C. Lewis

 

아직도 만나야 할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하여 주소서

아멘이라고 말할 때

네 얼굴이 떠올랐다

 

- 화살기도

 

 드디어 친구라고 부를만한 관계가 생겼다. 그것도 입학 5년 만에! 정확히는 그전에도 마음을 열고 있었지만, 서로 애칭까지 지어가며 살갑게 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쉽게 마음을 열지 않고, 투명한 벽 뒤에 꽁꽁 숨어 있던 그에게도 인간관계에 발전이 있는 이례적인 일이었다. 애석하게도 같은 절망의 세대들이 모두 적으로 보였다. 하지만 그는 같은 기숙사고 같은 둥지 아래에 있다. 배신하지 않을 것이다, 안심할 수 있는 상대였다. 함께 지낼수록 점점 마음을 여는 것은 어쩌면 순리였을지도 모른다. 다만, 그는 깊은 인간관계에 서툴렀다. 평소 데면데면했던 동기들과 다르게 관계가 손에 들어왔다 하면 나사가 하나씩 풀렸다. 첫 번째는 줄리엣이었고, 두 번째는 제 기숙사생이 되어버린 것이다. 어느 날부턴가 절대적인 믿음을 품기 시작했다. 이성적이고 현실적인 그가 하는 말이 꼭, 다른 기숙사 아이들처럼 헛된 바람만 불어넣는게 아닌 것 같았다. 자신의 죽음을 헛되게 쓰지 않을 것이라는 것, 제게 승리를 안겨줄 것이라는 것. 그리고 언젠간 삶의 이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것.

뚫린 구멍에서 자꾸만 허황된 꿈이 밀고 들어오는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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