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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법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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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에셀레드 C. 루이즈 / Ethelred C. Lewis

 

생일

: 02 27

 

성별

: 남성

 

키 / 몸무게

: 189cm / 81kg

 

혈통

: 머글본

 

국적

: 영국

 

기숙사

: 래번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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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어릴 때 얄쌍하던 느낌은 어디로가고 누가봐도 큰 키에 골격도 좋고, 몸도 꽤 다부지다.

언뜻 검은색으로 착각할 법한 짙은 고동색 머리카락은 짧게 잘라버렸다. 한쪽 옆머리는 귀 뒤로 넘겼다. 와이셔츠 목 단추는 풀어두지만 셔츠 자락은 이제 말끔하게 잘 넣어둔다.

눈가가 어둡고 퀭하다. 차가운 인상, 굳게 다물린 입, 약간은 핏기가 없어보이기도 한다. 무표정과 인상 쓸 때가 늘었다. 때로, 비소를 지었다. '...보기만해도 좀 무서워.' 누군가 그렇게 말했다.

언제나 금색, 은색 회중시계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경기장에는 가지고 갈 생각이 없다고. 허리에 매던 리본은 이제 사용하지 않는다.

오른쪽 귀걸이가 바뀌었다. 푸른색의 물방울 모양, 룸메이트인 리비가 선물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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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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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 - 예의 - 선을 지키는

달콤한 문장을 읊는다거나 하는 일은 거의 없었다. 서로 원만하게 지내는데 필요한 정도로만 행동했다.

"이정도면 됐지?"

 

편애 - 차등적 - 안

순위를 두었다. 실질적으로 자신이 지킬 수 있는 사람들, 래번클로들을 가장 우선시한다. 모두를 사랑한다는 말은 더이상 하지 않는다. 간혹 몇몇에게는 이전처럼 대할 때도 있어보이기는 하지만...

"이게 당연하잖아."

 

무감 - 무심 - 무시

이전에도 여러가지 이야기를 들었지만. 가까이서 봐온 사람들은 느낄 수 있을 법한 변화였다. 꼭 아무것도 느끼지 않는 사람처럼 굴었다.

"어차피 네게 필요한 정보도 아니지 않나."

 

알기 어려운 - 냉정 - 현실적

"그래서?"

"무슨 말을 하고 싶은건데?"

"말은 좋군."

 

고요한 - 정지 

 

실용적 - 합리적 - 계산적

"불필요해."

"길게 말하지 말지."

" 뭐가 효율적인지 생각해."

 

모순 - 불신 - 외면

사람은 언제나 바뀔 수 있다는걸 너무 잘 알았다. 신뢰는 얄팍하다는 것도. 그게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것도.

"거짓말."

"좀 내버려둬."

타협 - 순응

언제나 저 하고 싶은 대로만 하던 어린 시절은 지났다. 부정하고 거부하는 것보다 그 속에서 가장 뛰어난게 낫다고 한다.

"철이 든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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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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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e (소나무) / 용의 심근 / 10 Inch / 약간 유연함

... 곧게 뻗은 소나무 지팡이는 항상 외롭고 흥미로우며 때로 신비하다고까지 여겨지는, 독립적이고 개인적인 주인을 선택한다. 소나무 지팡이는 창의적으로 사용되는 것을 좋아하며, 다른 지팡이들과는 달리 새로운 방법이나 주문에 저항하지 않고 잘 적응한다...

...일반적으로, 용의 심금은 가장 화려한 주문을 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힘을 지닌 지팡이를 만든다. 용의 심금이 들어간 지팡이는 다른 종류보다 마법을 더 빨리 배우는 경향이 있다...

 

얼핏 보기에 매우 단조로운 생김새였다. 직선에 가까우나 모나지 않고 완벽하게 곧은 모양은 아니고, 특별히 달린 장식물도 없다. 색은 검정에 가까운 짙은 쪽빛. 은근히 화려한 구석이 하나 있는데, 석영을 잘게 부숴 몸체에 발라둔 것처럼 작게 빛나는 점이었다. 꼭 별이 수놓인 밤하늘 같지 않아요? 그는 자신의 짝을 마음에 들어하는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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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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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 27

누가 너를 별이라고 여길까.

한낱 잿가루에 지나지 않구나.

 

그리하여 어느 날 사랑이여,

내 몸을 분질러다오.

내 팔과 다리를 꺾어

 

 

 

 

- 최승자, <그리하여 어느날, 사랑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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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helred

고귀한 조언자

그는 더이상 말하지 않는다.

 

Coeus

의문을 품다

그는 더이상 의아해 하지 않는다.

 

코이오스, 티탄들은 가장 깊은 지옥에 갇혀 나오지 못했더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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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me :: https://youtu.be/5-ZiKXrnvog

< Dynasty - MII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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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원체 가족 얘기를 잘 하지 않아 할머니에 대한 이야기 외에는 아는 이가 드물다.

10살 가을, 어머니가 돌아가셨다. 퇴근길에 교통사고를 당해 돌아가셨다고 한다. 전화로 그 소식을 들은 것 외로는 하나도 특별할 것 없는 날이었다.

14살 여름, 할머니와 소꿉친구들이 곁을 떠났다. 다같이 여행을 가기로 했던 날이었다. 우연히 문제가 있던 버스가 운행 됐다. 폭발 사고가 일어난 버스 안에서 그는 일행 중 혼자 살아남았다. 죽지 못했다. 실로 '기적' 같은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 방학에는 집안 정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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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소리

중저음, 이제는 청년다운 음성이 낮게 울렸다. 허스키한 감이 있다.

차분한 어조가 얼핏 고요하게 느껴지지만, 막상 작다고 할 크기는 아니라 명확하게 들린다. 일반적으로는 부드럽지만 때때로 무감정한 기색이 서려있었다. 차갑다고 느껴질 정도로. 말씨도 딱딱해졌다.

속도는 답답하지 않을 정도로 흘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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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밋밋한 수첩에 자주 일기를 쓰곤 한다. 일기가 아니더라도 잡다하게 직접 적는 행위를 좋아한다. 속지에는 책을 읽다가 마음에 든 문장, 계산식, 무언갈 구상하던 흔적, 기록, 혼잣말 따위가 나름의 체계를 지켜 자리잡고 있었다. 꽤 오래 전부터 습관이 되었기 때문이겠지. 촉이 노트를 부드럽게 긁는 느낌이 좋다더라. 내용이야 남들에게 보여주는 일은 없지만, 이미 집에도 다 쓴 노트나 다이어리를 몇 권씩 숨겨놨다. 훗날 기록을 되짚어 보는건 꽤 즐거운 일이니까.

비록 잊지 못할 일이라고 해도, 무언가 남기는게 좋았다. 현재를 걸으며 바라보는 것은 미래였지만, 과거까지 품에 안고 살아가겠구나.

필기체 느낌이 섞인 글씨는 정갈한듯 은근히 삐뚜름했다. 크기가 일정한 글자들 사이에서 유독 치솟은 t나 축 늘어진 q의 꼬리를 발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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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여전히 책을 자주, 많이 읽었다. 필요한 정보를 읽고, 외우고, 다시 읽고... 기계적으로 보이기도 했다. 누군가 물어본다면 대답해줄 수 있는 정도로 내용은 다 기억하는 모양이지만 답하기 귀찮아했다. 한 번 잡은 책은 속독으로 덮기 전에 다 읽으면서도 어째서인지 책갈피 하나를 꼭 들고 다녔다. 하늘색의 개망초가 그려진…

 동화, 수필, 시집, 학문... 책 만큼은 크게 가리는 것 없이 다양하게 읽는 것 같다. 해피엔딩도 배드엔딩도 그 나름대로 재밌었다. 꼭 책이 아니어도 문장을 음미하는 것을 사랑한다고 한다. 이야기가 아닌 표현을 사랑해서 필사를 하거나, 해당 페이지만 끝이 닳도록 읽은 적도 있다고. 비슷하게 사람들이 하는 말 중 마음에 드는 표현들은 기억해둔다. …너희가 무슨 말을 했더라? 잘 기억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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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

섬세한 작업을 잘 하는 편이다. 할머니를 닮은 덕 아니냐며, 너도 시계장이가 될거냐는 소리는 꽤 자주 들어왔다. 집중력도 좋고, 구조 파악을 잘해 수리나 조립 등에 소질이 있다. 기계 등에도 관심이 많으니 막연하게 장래에 기술자 같은게 되지 않을까~ 생각했던 적도 있다. 입학 통지서를 받은 이후로는 아무도 꺼내지 않는 이야기지만. 방학 중에 혼자서 시계를 만들어봤다. 몇 번 할머니 어깨 너머로 본 것도 있고, 공방을 뒤적이니 하나 정도는 완성할 수 있었다.

 

방학동안 프랑스어를 익혔다. 다음으로 건드리고 있는건 그리스어. 비상하게 타고난 머리를 마음먹고 쓰려고 하니 어려울건 없었다. 왜 익혔냐고? 그냥, 더 읽을만한 책이 없길래 집히는 대로 공부해봤어.

 

이 외로는 뚜렷히 잘하는 것이 있다기 보다는 당시에 흥미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결과가 판이하게 다르다. 즐거워하고 집중하는 일은 뛰어난 결과를 보이지만, 관심없는 일은 도중에 멈추다 못해 시작조차 안 할 가능성이 다분하다. 주변에서는 할 줄 알면서 안 한다며 혀를 차는 경우도 많았던듯. 물론 본인은 아쉬운 소리들을 하나도 신경쓰지 않았다. 그래도 요새는 뭐든 열심히 익혀두려는 기색이 있다. 언제 어떻게 써먹힐지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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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활동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원래도 지구력은 꽤 좋은 편이긴 했지만 근력이라던가. 아무리 마법사 간의 경기라고 하지만, 코뉴코피아 내에서의 위험, 식량 조달 등의 문제들도 꽤나 고될 것 같다고 판단해서였다. 지켜야할 것들이 있잖아.

산책은 여전히 자주 나가는 중이다. 홀로 걷는 동안은 아무것도 보지 않는듯 텅 빈 눈일 때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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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용적으로 부정적인 이미지를 부여하는 시간이지만, 그는 아무것도 나무라지 않는 다정한 시간이라고 했다. 걱정하는 시선도 없으며, 조용한 시간이었으며, 가만히 있는게 자연스러웠다.

이, 밤을 이루는 모든 것이 좋았다. 선선한 공기가 마음에 들었고, 가물거리는 구름과 별을 보는 것도 즐거웠다. 이 외에도 여러가지 이유를 들이밀 수 있었다.

드물게 밤하늘을 올려다본다. 제비꽃을 닮은 색에서 칠흑으로 덮이는 시간까지, 전부 좋다. 무엇이 어느 별인지 전부 헤아릴 수는 없었으나 마냥 보고있는 것만으로도 좋았다. 그랬더라지.

가장 좋아하는 별은 해왕성과 달. 해왕성의 경우, 그저  파란색이라는게 마음에 들어서라고. 달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볼 수 있어서 안심이고,  모양이 매번 바뀌는 것도 모자라 간혹 색 또한 여럿 내어 보기 즐겁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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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번클로

"잘 할 거라는건 알지만,"

"가장 효율적으로 생각해."

"망설이지마."

"너희가 살았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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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습관

식사예절은 꼬박꼬박 배웠지만, 지키는 여부는 랜덤. 대체로 고민이 많을 때, 음식을 분해해놓고는 자리를 떠버린다. 이제는 평범한 수준의 식사량을 가지게 됐다. 정확히는 좋아하거나 관심가는 것만 먹다가 그 외의 음식은 배불러서 못 먹는 것에 가깝다. 특별히 싫어하는 음식은 없지만 먹기 번거로운 음식은 안 좋아한다. 제일 좋아하는 것은 남이 만든 샌드위치.

음식을 분석하듯 먹는 독특한 습관이 있다. 한 부분씩 분리해서 먹어보고, 한꺼번에 삼켜도 보고, 소스도 여러가지 조금씩 시식해보는 등. 덕분에 양이 적어도 식사시간은 꽤 길게 가지는 편이다. 예를 들어, 샌드위치의 경우 빵을 떼어먹고, 햄만 소량 먹어보고, 양상추만 오물대다가, 드디어 전체적으로 베어무는 식이다. 이미 해본 적이 있는 음식에 대해서는 반복하지 않는 점은 다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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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중시계

로켓이 달린 은색과 금색, 2개의 회중시계. 테두리에만 음각이 새겨져 있고 외의 장식은 보이지 않아 수수한 편이다.저와 함께 사장될 이유는 없으므로 경기장까지 들고갈 생각은 한적도 없다.

각각 10시 5분, 7시 15분을 가리키고 있다.

은색은 어머니를 기리는 것. 금색은 할머니와 그의 친구들을 위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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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

그는 사람을 죽인 적이 있다. 아니, 없다. 결투 클럽에서 만난 사형수는 그의 손에 들려있던 지팡이로, 직원의 주문에 의해 죽었으니까. 손을 긁는, 간혹 쥐어뜯던 습관은 이제 고쳤다. 아무렇지도 않아. 앞으로는 더 잔인한 일들도 해야할테니 그는 익숙해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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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극

 

그에게는 몇 가지 비극이 있다.

첫째, 그는 현명하다.

둘째, 그는 자신이 현명한 것을 알고 있었다.

셋째, 그는 그렇다고 믿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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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

 

모르겠어. 그 순간만큼은 무언가 상실했다고 느꼈다. 그는 몇 년간 생각해오던 것들을 포기했다. 애초에 서로 죽이지 않아도 되는 일, 경기장에 들어가지 않는 방법 같은 것. 그리하여 다시는 그런 일을 입에 올리지 않았다.

 

여러번 말한 적이 있듯이 그는 타인의 목소리에 꺾이지 않는다. 그렇다면? 그는 자신의 손으로 날개를 잡아뜯었다. 개인의 신은 그 자신 뿐이라 외쳤듯이. 타인의 손에 구원 받을 수도 없었다. 조모는 언젠가 몰래 기도한 적이 있었다. 차라리 조금만 덜 현명하기를. 벼랑 끝이라면 차라리 타인을 구원이라고 여길 수 있기를.

 

너의 타협, 너의 외면, 너.

너는 나만의 타르타로스.

나는 너의 절망.

 

-

Like

사과

 

Hate

귀찮게 구는 것, 셔터 소리, 기적...

조금씩 생겨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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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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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든 R. 리안더 - 기다림 /

너는 이미 알고 있잖아. 무엇이 잘못 되었는지. 처음, 에셀레드는 그가 자기 기만에 빠져있는 모습이 못이기게 안타까웠다. 현실에 타협한 목소리 이면에 가려진 속을 눈치챌 수 있었으니까. 그래서 자신이 더욱 소리 내었는지도 모르지. 부디 그가 저 밖의 어른들처럼 되지 않기를 바랐다. 그 덕분일까, 에셀레드는 곧 에이든이 무엇을 생각 하는지 직접 들을 수 있었다. 자신과 크게 다를바 없는 생각. 둘은 아무도 듣지 못하는 곳에서 피도, 집안도, 그 무엇도 사람을 나눌 수 없고 억압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이야기했다. 비록 숨 죽인 우리만의 대화였지만, 괜찮았다. 아직은 상황이 좋지 않으니까, 같이 한 걸음 내딛어준 그를 쉬이 닦달할 수는 없었다. ...그리고, 이제는 기다리지 않아도 될 것이다. 네가 저 없이도 걸음할테니까.

"네가 원하는 길로 계속 나아가."

/ 로미오 M. 크루시스 - 애수 /

리오, 5학년이 되어서야 애칭을 정했다. 아니, 어쩌면 제가 아이들 중에서 가장 빠르게 붙였을지도 모르겠다. 그 입에서 친구라고 인정받은 소감은 꽤나 뿌듯하다고 해야할까. 로미오가 가족 외에 정 붙일 이를 찾았는가 싶어서 그랬던 것 같다. 그러면서도 한켠으로는 걱정이 되었다. 게임을 위해서 모든게 절단 되어버린 모습이 슬퍼서 그에게 살아갈 이유를 찾았으면 한다고 했었다. 우리에게 어떤 길 뿐인지 알면서도 그렇게 허황된 소릴한 것에 대한 죄책감이 무거웠다. 가장 먼저, 가장 높이 날아올라야할 너. 제가 괜히 날개를 무거이 만든 것은 아닐까 싶었다. 이렇게나 바보같은 말을 했는데 너는 나를 믿는다고 한다. 그 소리가 기쁘기는 커녕 너무 얼떨떨했다. 꼭, 그 입술 위에 무한한 신뢰를 올릴 것 같아서 두려웠고, 또 황홀해서 저도 함께 그렇게 믿고 싶어질 때도 있었다. 동상이몽일지도 모르는데도.

 

"너는 내 깊은 슬픔이 될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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