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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할 수 있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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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벨 A. 다이앤타 / Bell Aiyana Diantha

 

생일

: 4월 4일

 

성별

:  여성 

 

키 / 몸무게

: 140cm / 31kg

혈통

: 머글본

 

국적

: 영국 태생

 

기숙사

: 그리핀도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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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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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 학교에 바이올린이라는 거 가지고 온 애.

입학 당시만 해도 바이올린 케이스 매일 가지고 다니던데, 요즘은 안 그러더라? 귀찮아졌나?

 

바이올린. 벨을 떠올렸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나는 하나의 정체성이었다. 1학년 시절엔 수업을 다닐 때나 홀로 산책갈 때, 기숙사 안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때. 대부분을 바이올린과 함께 보냈다. 그에 비해 3학년이 되고 나서 바이올린을 가지고 다니거나, 직접 연주하는 모습은 아주 드물게 발견되었는데, 학교에선 연주하기가 이제 버겁다는 말을 덧붙이곤 한다. 바이올린 케이스는 갈색 인조 가죽 케이스. 늘 주머니에 가지고 다니던 작은 테디베어와 후플푸프 친구에게서 받은 마카롱 장신구가 달려있다. 둘 다 아주 소중한 것이라, 혹시 한눈판 사이 잃어버릴까 매시간 잘 달려있는지 확인한다고.

 

짧은 금발 머리 맞지? 항상 웃고 다니던데.

야, 그 정도면 가라앉은 편이라고, 걔는! 1학년 때 표정 못 봤냐?

하긴 조금… 차분해지긴 했지? 1학년, 그러니까 입학했을 때보다.

그렇게 뛰어다니지도 않고, 목소리를 크게 내지도 않고. 아, 물론 겉보기에 활기찬 건 그대로더라. 누가 그리핀도르 아니랄까 봐.

 

테디, 왜 망토 모자 쓰고 다니는 거야?

같이 써줄게! 이러면 좀 괜찮지?

 

늘상 얼굴에 환한 미소를 머금고 있는, 그런 아이였다. 다만 입학 후 2년이 지난, 3학년이 된 지금은 조금 그 빛이 잔잔해졌다고 말해두고 싶다. 오랜 친구인 테디와 망토 모자를 쓰고 다니기 시작했으며, 서로가 서로를 위해 쓰고 다니기 시작한 것이라고 할 뿐, 마땅한 이유를 남들에게 설명하진 않는다고 한다. 늘 귀 앞으로 촘촘하게 땋아 내린 두 옆머리는 종종 느슨하게 땋인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테디가 손수 땋아준 것. (벨보다 손마디가 굵은 탓도 있지만, 머리 땋는 데엔 익숙하지 않다고.)

 

자라는 게 조금 느린 편인가? 거의 그대로던데, 키가.

악기 하는 애치곤 손도 작지?

 

입학 전 맞춘 교복은 아직도 잘 맞았다. 애초부터 크게 샀던 탓에 아직도 소매가 널널하게 맞을 정도였다. 키가 작은만큼 손도, 발도, 심지어는 얼굴도 작은 편이었다. 가장 친한 친구이자 동갑 친구인 테디 손으로는 얼굴 전체가 모두 가려졌다. (테디가 또래에 비해 큰 것은 고려하고.) 최근엔 다소곳한 자세가 조금은 풀려 가끔 늘어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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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네가 아무리 해도 안되는 게 있어서 좌절감 들지

마치 세상이 흑백인데

너도 까맣게 그 속에 묻혀 있는 것처럼

근데 너도 알잖아

물에 비친 햇볕은 여전히 반짝이는 거

 _안상현, 흑백

 

 

*

재기발랄한 활동가 (ENFP-T)

다소 과하리만치 독립적인 성향의 이들은 안정적이거나 안전한 삶이 아닌

창의적이며 자유로운 삶을 갈망합니다.

_MBTI 성격유형검사결과 中

 

 

 

 

 

 "있지, 내가 보고 싶으면 불러 줘! 언제든지 손 잡아줄게."

친절한|정이 많은|상냥한|사교적인|애정

 

 

 

"나는 이것도 좋은데…. 아, 이건 어때? 나는 다 좋아!"

흥미|줏대 없는|엉뚱한

  

 

 

"어머, 저게 뭐야? 한 번 가보면 안 돼?"

자유로운|호기심|외향적인

 

 

 

"그렇지만 너무 신기하잖아!"

활기찬|가벼운|충동적인

 

 

 

 "앗, 미안, 시끄러웠어?"

눈에 띄는|시끄러운

 

 

 

"괜찮아, 힘들면 쉬어가자."

관찰자|눈치가 빠른

 

 

 

"나? 궁금하면, 맞히기 놀이 할래?"

변덕스러운|비밀|속을 알기 힘든

 

 

 

"우린 친구잖아, 그렇지? 그러니까 괜찮아!"

높은 자신감|부끄럼 없는|당돌한|신뢰

 

 

 

*

또 신중해지려다

놓칠지도 몰라요.

지금 하는 고민 말이에요.

|안상현, 고민

 

 

 

"정말… 괜찮을까?"

망설이는|고민하는|불안|갇혀버린

 

 

 

 But

 

 

 

*

너를 만나는 날엔

보름달만 뜨기를

마치 널 닮은 하현이

내 옆을 마저 채웠을 때

우리로 가득한 모습이라며

그 하늘에 말할 수 있었으면.

|안상현, 보름달

 

 

 

"나의, 우리의 신념을 기억해."

용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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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팡이

층층나무|유니콘 털|8.7inch|유연한 

 

Wand Woods.

- 층층나무 지팡이들은 변덕스럽고 장난기가 많다.

- 노는 것을 좋아하는 본성을 가진 이 지팡이는 그들의 짝이 항상 재미있는 일을 겪게 해주길 요구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층층나무 지팡이에게 마법을 요청하였을 때 그것을 잘 해내지 못 하리라 추측하면 안 된다.

- 층층나무 지팡이는 어려운 조건 하에서도 뛰어난 마법을 행할 수 있기로 유명하며, 적합하게 똑똑하고 뛰어난 마녀나 마법사와 짝이 될 경우 이 지팡이는 눈부신 황홀감을 선사할 수 있다.

 

Wand Cores.

- 유니콘 털은 대개 가장 일관된 마법을 만들어 내며, 변동과 장애가 가장 적다.

- 유니콘 심을 가진 지팡이는 일반적으로 어둠의 마법으로 돌아서기 가장 어렵다.

- 모든 지팡이 중 가장 충실하며, 보통 첫 번째 주인에게 강한 애착을 가지고 남아 있는다.

- 유니콘 털의 사소한 단점이라면 이 털로는 가장 강력한 지팡이를 만들 수 없다는 것과, 만약 이 지팡이를 심각하게 잘못 다룬다면 지팡이가 우울해하기 쉽다는 것. 즉 유니콘 털이 ‘죽고’ 교체해야만 하는 상황이다.

Wand Lengths.

- 짧은 지팡이는 더 우아하고 정교하게 주문을 외우는 방식을 선호한다.

- 비정상적으로 짧은 지팡이는 대개 몸집이 작기 때문이라기보다는 주인의 성격이 무엇인가를 결핍하고 있는 경우이다.

 

Wand Flexibility.

- 지팡이의 유연성이나 경직성은, 지팡이와 그 주인의 결합이 얼마나 유연한지 또 변화하려는 의지가 있는지를 나타낸다.

 

 |Pottermore, 번역 블로그 글쟁이(jinechunha)님

 

About

- 테디! 소중한 친구를 떠올리며 이름을 지어주었다. 

- 왜냐하면 지팡이도, 나의 친구도. 나를 지켜줄 테니까.  

- 짧고 적당한 두께의 지팡이. 강하게 휘두르면 휙 소리가 선명하게 들린다.

-  유연하지만 쉽게 부러지진 않는다.

-  벨과 잘 어울리는 또 한 명의 친구. 서로 강한 애착이 있다.

-  손잡이에 달린 보석은 루비. 값진 것 외에도 소중한 의미라고 한다.

- … 그 보석은 쓸모가 있더니, 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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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Theme :: https://www.youtube.com/watch?v=aatr_2MstrI

 

I just wanna be part of your symphony

Will you hold me tight and not let go?

Symphony

Like a love song on the radio

Will you hold me tight and not let go?

I am titanium

_ Clean Bandit, Symphony (ft. Zara Larsson)

 

 

*

날 꼭 잡고 놓지 말아줄래?

 

 

 

  

1. O형, 4월 4일생

⑴ 탄생화, 빨간 아네모네, 그대를 사랑해.

⑴ - ① 탄생화이기도 하지만, 가장 좋아하는 꽃.

⑴ - ② 빨간 아네모네가 탄생화인 것과 꽃말을 알려준 사람은 친한 사촌.

⑵ 양자리

⑵ - ① 별, 하늘에 관한 관심이 많다.

⑵ - ② 동화로 쓰인 신화를 좋아해 별자리에 얽힌 이야기들을 많이 알고 있다.

⑵ - ③ 논리적이거나 과학적인 접근은 싫어한다. 지루해!

⑶ 음악, 바이올린, 오케스트라

⑶ - ① 태어나자마자 바이올린을 잡았다 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일찍 시작했다.

⑶ - ② 소규모의 유소년 오케스트라에서 활동했으나, 현재엔 더 큰 오케스트라로 옮겨 활동하고 있다.

⑶ - ③ 어린아이는커녕 비슷한 연령대의 사람이 없어 외롭다는 말을 종종 한다. (오케스트라 사람들은 착하지만!)

⑶ - ④ 가장 구석 자리의 바이올린 파트. 본인이 그곳에서 만족하는지는 알 수 없다.

⑶  - ⑤ 오케스트라 내에선 비교적 평범한 편이지만, 실제 연주 실력은 또래 아이의 수준을 훨씬 뛰어넘는다.

⑶ - ⑥ 학교 내에서 언급하는 수가 현저히 줄어들었다.

⑶ - ⑦ 이에 대해 물어보게 된다면, 조금은 조심하도록 하자.

⑷ 오른손잡이 위주의 양손잡이. 왼손을 쓰는 건 아주 드물다.

⑷ - ① 식사할 땐 양손을 사용한다. 편하니까!

⑷ - ② 음식, 먹는 것을 좋아한다. 더불어 편식도 하지 않는다.

⑷ - ③ 벌써 배불러, 더 먹고 싶은데….

⑷ - ④ 많이는 못 먹는 듯하다.

⑸ 운동

⑸ - ① 위기 상황에 따른 순발력과 민첩성이 아주 좋다.

⑸ - ② 오랜 시간을 앉아있기 때문에, 체력 자체는 좋지 않다.

⑸ - ③ 그럼에도 불구하고 좋아하는 운동이 있다.

⑸ - ④ 나무타기! 자연과 가까이 지내는 사촌 집에 갈 때면 한 번씩은 하고 온다.

⑸ - ⑤ 높은 곳에 올라가 풍경을 내려다보는 것을 좋아한다. 환기되는 느낌.

⑸ - ⑥ 테디에게 호그와트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나서 퀴디치를 하고 싶어 했다.

⑸ - ⑦ 하지만 우리는 못 한다며? 아쉽다…. 분명 재미있는 운동일 텐데.

⑹ 습관

⑹ - ① 허공에 알 수 없는 노래를 흥얼거리는 것.

⑹ - ② 주로 클래식 음악이다.

⑹ - ③ 노래에 곁들이는 발끝의 두드림.

⑹  ④ 목소리로 상대를 기억한다.

⑹ - ⑤ 더불어 그와 관련된 기억도.

⑹ - ⑥ 떨림을 간직한 채 손 모으는 것.

  

 

2. 가족

⑴ Diantha, 다이앤타 家

⑴ - ① 평범한 머글 가문. 크게 눈에 띄는 점은 없다.

⑴ - ② 벨은 런던에 살고 있지만, 코츠월드의 사촌 집을 아주 좋아한다. 매일 들릴 정도. 가끔은 자고 가기도 한다.

⑴ - ③ 있지, 그거 알아? 우리 사촌 집에는 귀여운 동물들이 엄청나게 많다?

⑴ - ④ 나무도! 숲도 예뻐. 펼쳐진 들판이나, 멀리 보이는 런던…. 나도 언젠가 그런 곳에서 지내고 싶어.

⑴ - ⑤ 사촌이 키우는 부엉이, 날개를 펼치면 나보다 크대. 굉장하지?

⑴ - ⑥ Aiyana. 미들네임. 발음은 아이아나.

⑴ - ⑦ 영원히 꽃피우는. 미들네임 역시 부모님이 지어주었다.

⑴ - ⑧ 무대 위에서 영원히 자신을 꽃피우라는 의미.

⑴ - ⑨ 영원히 피는 천상의 꽃.

⑵ 부모님

⑵ - ① 사는 곳은 런던. 오케스트라 극장이 가깝게 위치한 곳.

⑵ - ② 벨이 바이올린을 배우고, 세 명의 가족이 함께 지내는 데 무리가 없을 정도로 부유한 편이다.

⑵ - ③ 현재 벨과 함께 지내고 있는 가족은 엄마와 아빠. 외동딸인 셈이다.

⑵ - ④ 부부 사이는 아주 돈독해 보이지만, 벨과는 왠지 어색해 보이기도 하다.

⑵ - ⑤ 벨 역시 부모님과 함께 있는 걸 꺼린다.

⑵ - ⑥ 우리 부모님은 좋은 사람들이지만…. 글쎄, 엄마가 조금 무서워.

⑵ - ⑦ 아, 이건 비밀로 해줘. 응?

 

 

3. 호그와트, 그리핀도르

('❝', '❞' 표시가 된 곳은 디어 볼렌티 홈페이지, 스토리 로그에서 인용한 부분입니다.)

 

야먕과 재능, 총명함을 충분히 갖추고 있건만, 정말 그곳으로 갈 테냐?

슬리데린은 무리라 한들…. 네 태생에 그곳이라면 꼼짝없이 죽게 될지도 몰라.

총명한 건 지루해서 싫다고? 그럼 공정함과 우수한 단합력을 뽐내는 곳은 어때?

… 오, 그래도 싫어?

꼬마야, 나는 네 의사를 존중하지만, 네게 다시 묻겠다.

정말 그곳으로 갈 테냐.

 

그리핀도르, 후플푸프, 래번클로, 슬리데린. 총 네 개의 기숙사.

다이애건 앨리를 돌아다니며 들었던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다. 

 

❝나는 자네의 혈통에 대해 관심이 전혀 없지만, 만약 조금이라도 머글과 연관이 있다면….❞

❝평등을 외치던 자들은 모조리 아즈카반 아니면 죽음 뿐일세.❞

❝순혈 교수에게 반항하는 혼혈과 머글본 학생들은 즉각 체벌이고, 머글 연구학이 폐지된 지도 오래일세.❞

 

왜죠? 그 물음은 입학장을 받은 이후부터 지워지지 않았다. 나는 머글본이었고, 들리는 이야기에 따르면 호그와트에서 속박과 차별받는 나날을 보낼 것이 뻔했다.

피가 그렇게 중요한가요? 마법사들의 피만을 물려받은 아이는 마법을 더욱 잘하게 되나요?

왜 학교에서 그런 취급을 받아야 하죠? 누가 그런 룰을 정했나요?

누가 차별을 옳다 말하나요?

옳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요. 저항조차 하지 못하고 죽게 되는 건 억울하잖아요.

 

❝후플푸프와 그리핀도르의 취급이 고약하지. 용감하고 선한 성격을 가진 아이들은 학교가 원하는 상이 아니니….❞

 

❝진심이니?❞

❝그리핀도르는 지금까지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어. 이 말의 뜻을 알고 말하는 걸까? 전원이 사망했다는 뜻이야. 생존율 제로. 게임에 저항하지 않은 적이 없었으니까.❞

 

❝사자들은 혁명적이에요. 어떤 상황에서도 용기를 잃지 않죠. 이 불합리한 체제에 굴복하지 않아요.❞

 

나 또한 이 체제에 무릎 꿇고 싶지 않으니까, 그러니까 나는 그곳으로 가고 싶어요.

억압받는 삶은 싫어요.

 

❝기억해, 네 삶은 오롯이 너의 신념을 위한 것.

그들이 제 뜻대로 너를 움직이게 내버려두어선 안 됨을.❞

 

Gryffindor!

 

- 손을 모으고, 오늘도 맹세한다. 너희는 항상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4. 호불호

⑴ 호

⑴ - ① 동물: 고양이! 강아지! 아기 돼지! 아기 부엉이! 모든 동물을 사랑해!

⑴ - ② 퀴디치: 참여하지 못한다는 큰 아쉬움이 있으나,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아한다.

⑴ - ③  클래식: 바이올린뿐만 아니라 모든 클래식 음악을 사랑한다. 최근엔 첼로 연주곡에 빠져있다.

⑴ - ④ 그리핀도르: 오늘도 사랑해. 앞으로 계속!

⑵ 불호

⑵ - ① 방해받는 것: 자신의 시간에 대해 방해받는 것을 아주 싫어한다. 겉으로 부러 티를 내려고 하진 않지만, 표정에서 가장 먼저 싫은 티가 난다.

⑵ - ② 자극적인 맛(매운맛, 짠맛, 신맛 등등): 편식은 하지 않지만 못 먹는 것들. 뜨거운 음식도 잘 먹지 못한다. 식사할 때도 꼭 음식이 식기를 기다린 후 시작한다.

⑵ - ③ 차별, 혹은 억압, 속박: 사람을 차별하고 억압할 수 있는 권리 같은 건 없어! 늘 입에 붙이고 사는 말이다.

⑵ - ④ 정적과 침묵, 어둠: 3학년이 되고 나서 더욱 기피하는 모습을 보인다.

 

 

5. 벨의 세 가지 소원

⑴ 첫 번째

⑴ - ① 더 큰 무대에 서고 싶어! 이왕이면 솔로 파트로 말이야.

⑴ - ② 엄청 근사하겠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바이올리니스트. 내 꿈이니까.

⑴ - ③ 그리고 내 친구, 테디의 소원이기도 해!

⑴ - ④ 하지만 왠지, 요즘 들어 자신이 없어져.

⑵ 두 번째

⑵ - ① 해외 투어! 연주뿐만 아니라, 여행도 다니고 싶어.

⑵ - ② 분명 재미있을 거야. 영국, 특히 런던은 지루해졌거든.

⑵ - ③ 앗, 이것도 비밀이야!

⑶ 마지막, 세 번째

⑶ - ① 이 모든 걸 다 이루기 위해선 역시 게임에서 이겨야겠지?

⑶ - ② 만일 우승하지 못하더라도….

⑶ - ③ 살아남고 싶어.

⑶ - ④ 꼭 살아남아서, 증명해 보이고 싶어.

⑶  - ⑤ 당신이 없더라도 훌륭하게 해내는 모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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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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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디 에드가 블랙번 / Teddy Edgar Blackburn

 

무대 위에 올라 스스로 작품이 되는 예술가, 작품 뒤로 은신하는 무대 아래 예술가.

나는 네 동료, 오랜 친구, 그리고 사랑하는 친구인 너와 어떻게든 환한 미래를 맞이하고 싶어 기꺼이 구원을 바라고 있어.

걱정하지 마, 테디. 우리는 함께 살아남을 거야!

 

무대에 함께 오르는 건 나보다 더 뛰어난 어른들이었고, 나는 유소년 오케스트라에서 약간의 특혜를 받아 구석 자리 자그마한 바이올린 파트 하나를 맡게 된 어린아이에 불과했다. 스포트라이트는커녕 무대 조명조차도 받기 힘든 좁은 자리. 아무도 나를 보지 못했으리라 생각했는데, 첫 무대가 끝나자마자 내게 다가와 칭찬을 늘어놓던 너는 항상 그곳에 있었다. 너는 스스로도 알지 못했던 나의 습관들을 알고 있었고, 개인적으로 연주를 들을 때도 늘 행복한 표정을 지어주곤 했다. 어느 날 유명한 극장에서 오케스트라 무대를 마쳤을 때, 너와 했던 약속은 아직도 종종 떠올린다.

 

네가 언젠가 더 커다란 무대에서 연주하는 걸 꼭 보고 싶어. 더 많은 사람들이 널 알아야 하는데. 해외 투어는 어때? 빈에 가볼까? 나도 당연히 같이 가야지! 그때는 내가 네 무대를 꾸며 줄게.

 

좋아, 대신 그 날까지 친구 해주기야! 무르면 테디 탈락!

 

무대 위 스스로 작품이 되는 예술가와, 무대에 오를 작품을 위해 희생하는 예술가. 만나는 시간이 많았기에 테디와 친해지는 것은 어렵지 않았다. 가끔은 오케스트라 연습을 빼고 함께 놀기도 했으며, 하루 모든 해와 달을 나누며 재잘거리던 시간도 있었다. 테디는 나를 환기해주는 좋은 친구였고, 함께 보내는 시간 역시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적어도 입학장과 함께 호그와트 교수진이 방문하기 전까진.

 

호그와트? 축복의 세대? 기숙사? 알 수 없는 차림을 한 사람이 알 수 없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요약하자면 나는 마법사이자 축복의 세대로, 11살이 되는 해 호그와트라는 마법 학교에 가서 위저드 게임이라는 것을 해야 한다는 것. 종종 마법 같은 걸 쓴 경험은 있으나, 마법사가 될 줄은 몰랐다. 엄마랑 아빠는 마법사가 아니야? 엄마랑 아빠는 마법사가 아닌데, 나는 왜 마법사인 거지? 위저드 게임이라는 건 왜 하는 거고? 교수라는 사람의 말은 하나도 이해하지 못했었다. 나중에 테디한테 물어볼래.

 

테디! 있잖아, 어제 호그와트 교수라는 사람이 왔었는데. 내가 축복의 세대래! 마법사에겐 아주 중요한 게임이래.

어떻게 생각해? 너도 마법 쓸 줄 알잖아!

 

찰나였으나 너는 내게 한 번도 보여주지 않던, 무너진 듯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곤 갑자기 난데없는 말을 뱉는 것이었다.

 

그럼 네 연주는? 우리 꿈은? 네가…  죽으면 어떡해? 너 마법도 잘 못하잖아. 어떡해?

 

테디는 내게 절망의 세대와 위저드 게임, 순혈우월주의에 대해 미리 알려주었으며 그를 대비하기 위한 훈련을 함께했다. 이전까지 보내왔던 시간에 비하면 지루하고 힘든 나날이었다. 그만하고 싶은데, 네 눈을 보고 있으면 힘낼 수밖에 없어서. 묵묵히 너를 따랐다. 너를 믿어, 테디. 그렇지만…. 입학 후에도 종종 네게 말하지 못할 생각들을 하곤 했다. 네가 너무 힘들지 않았으면 좋겠어. 너는…, 더 안전하게, 혹은 더 편하게 게임을 할 수 있을 텐데. 붉은 깃발 아래 너와 함께 하게 된 건 기쁘지만, 네가 무사했으면 좋겠어.

 

더는 억압받고 살고 싶지 않아.

너만은 지켜줄게.

*

말하지 않아도 먼저 알아주는 눈치

드러나는 약점은 모르는 척 안아 주면서

 

나도 잘 모르는 나를 알아가고 싶다며

힘들 때 돌아보면 가까이 있는 사람

_안상현, 드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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