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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직도 재밌는 소릴하네? 한가한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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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 리비 앰브로즈 야크 / Rivi Ambrose Yak

 

생일

: 9월 29일

 

성별

: 남성

 

키 / 몸무게

: 154cm / 39kg

 

혈통

: 순혈

 

국적

: 영국

 

기숙사

: 래번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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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바람에 나부끼는 하얀 머리카락은 턱 근처의 기장으로, 선천적으로 얇은 모발을 갖고 있었다.

붉은 눈은 긴 속눈썹에 파묻혀 눈을 끔뻑이면 하늘에서 내리는 눈송이들 사이에 다홍색 구슬이라도 떨어진 양 시선을 사로잡는다.

촘촘히 부드러운 털이 박힌 목도리는 당장이라도 바닥에 떨어질 것처럼 어깨에 걸쳐두었으나,

어찌나 요령이 좋은지 실제로 떨어지는 모습은 볼 수 없었다.

 

¹ 전체적으로 얇상한 선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러나 가련한 것이 아닌, 당돌함과 고귀하다에 가깝다.

한껏 의기양양한 표정은 그가 얼마나 주위에게 대우받으며 살아왔는지 단번에 알 수 있게 만든다.

₂ 우아하게 걷는 법이라도 배운 걸까.

이따금씩 손으로 펄럭이는 옷깃을 붙잡고 원을 그릴 때면 어지러울 만도 한데.

익숙하게 발끝을 바닥에 안착해 마무리 동작을 보여준다.

의도적인 행동에 사람들에게 되려 반감, 혹은 호감을 느끼게 한다.

³ 1학년 시절에 비해 조금은 안정감을 찾은 느낌이다.

되려 빠릿빠릿하게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었구나. 그때 만난 사람들은 그리 생각할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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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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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향적인, 오만, 변덕스러운, 기품]

Q. 대우를 받길 원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A. 당신에게 멋대로 굴고 싶으니까.

[뒤틀린, 설득력 있는, 대담함]

Q. 그럼 어떻게 원하는 걸 얻어낼 건데?

A. 한 걸음 상대에게 걸어가면, 다음에는 두 걸음 더 걸어가 보겠지.

그리고 겁을 먹으면, 상냥하게 굴 거야.

[도발적인, 악동]

- 상냥하게 군다고?

말을 좋게 굴려보겠다는 거지.

[여유로운, 계획적인, 욕심쟁이]

- 언제까지 그럴 건데?

네가 가치를 잃지 않을 때까지.

[이기적인, 어리광]

내가 늘 즐거울 수 있게 도와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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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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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Yew] 나무 | 8인치 | 용의 심근 | 조금 유연한 [Slightly Yielding]

¹ 주목나무를 기반으로 사이사이에 촘촘하게 작은 분홍색 보석이 박혀있다.

끝부분은 광택 있는 보라색으로 빛나고 있었고, 손잡이의 끝부분에는 큰 분홍색 보석 하나와 부드러운 녹색과 붉은색의 깃털이 달려있었다.

² 리비는 제 목도리를 손으로 감을 때처럼 의미 없이 깃털을 매만지곤 했다. 그냥 부드러운 게 좋은 눈치다.

³ 아무래도 공격 마법에 소질이 없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가끔은 지팡이를 노려보기도 한다.

“네가 여기서 이러면 곤란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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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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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지나갈 때마다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것은 리비라는 이름이 아니었다.

언제나 사람의 본질 대신 먼저 앞에 자리하는 것은 가문의 이름.

"태생적으로 고귀하다는 건 말이야!"

리비는 손으로 로브의 옷자락을 말아 쥐어, 왈츠라도 추듯 발끝으로 원을 그린다.

몸에 익혀진 우아함이라는 예절에 리비는 흐드려지듯 웃는다.

 

그 누가 그를 가문 이전에 인간으로 볼 것인가.

 

『야크 (Yak)』

순수한 피를 잇지 않은 자는 누구도 가문에 속할 수 없다.

야크는 대대로 극 순혈 우월주의인 순혈 가이다. 가문의 상징은 흑마.

그들은 주로 유통업에 손을 뻗고 있었는데, 그중 하나같이 고급품이 아닌 물건이 없었다.

'오죽하면 사업을 시작하려면 야크에게 잘 보이라는 말이 세간에 돌았을까.'

 

그만큼 그들은 깐깐했고, 스스로의 선택에 자신이 있었다.

야크에 소속되어있는 리비 또한 마찬가지였다.

무엇이 좋은 것인지 금방 눈치챘으며 좋지 못한 것은 관심조차 없었다.

“가치란 늘 변하는 거니까.”

- 설마 지금으로 만족하는 건 아니지?

 

야크의 인간은 사람을 판별할 때, 타인이 생각하기에 다소 과격한 방법을 썼다.

때는 리비가 7살일 무렵, 부모님과 함께 손님을 맞이하는 자리에서 아이는 손님의 눈을 바라보며

일부러 들고 있던 홍차 잔을 떨어트려 깨부쉈다.

그 홍차 잔은 찾아온 이가 부모님께 잘 보이겠다고 선물로 가져온 것이었으니

거래처의 아이가 실수를 했을 때 어떻게 대처할지를 보겠다는 심산이었다.

물론 잔을 깨트린다고 해서 큰 위험이 있는 것은 아니었다.

자신의 몸에는 보호 마법이 걸려있기 때문에. 사람 하나 판별하겠다고 큰 위험을 감수할 리가 없지 않은가.

선물을 가져온 손님의 얼굴이 붉으락푸르락 해져갔다. 그도 그럴것이 꽤나 고급품이었기 때문이다.

손님을 바라보는 가문의 사람들은 다들 대수롭지 않은 표정이었다.

리비 또한 되려 우스운 감정이 강했을 것이다.

다음에 다시 찾아오겠다며 등을 지고 걸어가는 사람을 향해 웃으며 손을 흔들어주었다.

- 2학년 방학, 깨져버린 홍차 잔을 선물했던 손님이 또 찾아왔다고 한다.

그는 이번엔 작정하고 환심을 사겠다는 생각이었나보다. 리비를 한번 바라보고는 위저드 게임에 대해 언급했다. 종알종알, 응원하겠다. 종알종알 … 그런데 이번 래번클로는 좀 어쩌구 저쩌구…

“뭐?”

“아버지, 영 아닌데요. 잘라버려요.”

 

그러고 보니 손님 이름이 뭐랬더라… 기억도 안 난다.

 

무모하다고 해야 할지, 대담하다고 해야 할지.

그러나 한가지 사실은 부정하지 못할 것이다.

그들의 능력이 뛰어나다는 것. 뒤에서 어떤 소리가 들려오든 어쨌거나 그랬다.

 

야크에게 아쉬운 점이 있다고 한다면 능력과 성품이 꼭 비례하지는 않다는 점이다.

혹여나 문제가 생긴다면 그건 악의를 품은 머글들의 뜬 소문일 거라며 입을 놀렸다.

그러고 나면 야크 가문에 동조하는 사람들이 말을 얹기 일쑤였다.

"그들은 믿음직하며, 늘 우리에게 행운을 가지고 왔지!"

'우리'는 어디까지 포함되어있는 걸까? 당신들이 말하는 행운이 뭔데?

머글이 우매하고, 순혈이 뛰어나다의 뒷받침?

동조하지 않는 상대 측의 반감은 커질 수밖에 없었다.

순혈주의에 반발하는 사람들은 그들에 대해 말한다. 교활한 사람들. 못된 것들!

 

순수한 피를 쫓는 자들이 특히나 좋아하는 기숙사는 어디였을까?

확실한 건 그들의 대부분은 슬리데린이었지.

"슬리데린이 아니면 싫어요!"

호그와트에 입학하는 야크 가의 아이들은 슬리데린이 아니면 싫다며 난리를 친 전적이 있었고

모자 앞에서 너무 긴장한 나머지, 그중에는 실신하는 아이도 있었다.

다른 기숙사에 들어가기에는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는 눈치였다.

 

그러니 리비가 모자의 앞에 서자 당연히 이번에도 슬리데린일거라 여기는 이들이 있었다.

가끔씩 야크를 싫어하는 아이들은, 얼굴 힐끗거리며 키득였다.

하지만 가문 사람들의 대부분과는 다르게, 호명된 이름의 자리는 래번클로로 향했다.

발걸음을 움직이는 리비의 눈가에는 한점의 물기도 존재하지 않았다.

긴장에 의한 경련으로 입가가 떨려오지도 않았다.

한치의 의심도 없이 수긍하는 표정.

원래부터 그의 가문을 알고 있던 자들은 의심을 품고 그를 바라본다.

 

어째서?

 

리비.

그는 5세 무렵부터 부모님, 형제들과 여행을 다녔다.

최상의 부를 누리는 자들만이 입장할 수 있는 곳부터 인간이 살 수 있을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장소까지.

처음에는 왜 후자와 같은 곳에 가야 하냐며 마음에 들지 않아 항의했지만,

리비의 부모님께서는 되려 그것이 훗날 도움이 될 거라며 다독이셨다.

점차 시간이 흐르자, 부모님의 말씀대로 여러 가지를 눈에 담는 행위는 다양한 지위의 상대를 대할 때 굉장히 도움이 되었다.

‘그러니까 이젠 꽤나 즐기게 되었지.’

리비가 그리 생각할 때 즈음.

 

10세 무렵. 리비는 어김없이 가족들과 함께 여행을 떠났다.

마법사들이 한창 일상을 보내는 광장에는 오늘도 사람이 많았다.

그런데 어쩐지 소란스러웠다. 음식점 앞쪽에 여럿이 모여서는, 웅성웅성…

특별히 소란에 관심이 있었던 건 아니지만, 그를 제외한 가족들이 잠시 다른 볼 일을 보고 있었기에 리비는 잠시 시간을 때워야만했다.

자세히 보니 사람들 사이에 음식점 주인으로 보이는 사람이 후줄근한 옷차림의 또래 아이에게 소리를 지르고 있었다.

보아하니 빵을 훔쳤다. 훔치지 않았다…등의 이야기를 하는 듯했다.

낮부터 시끄럽게‥ 리비는 인상을 찌푸렸다.

굳이 귀를 기울이지 않아도 일방적인 대화는 계속해서 들려왔다.

 

‘아니에요‥! 분명 값을 지불했단 말이에요!’

‘이놈이 거짓말을 치네!!!’

‘저 녀석이 빵을 들고 도망치듯 달려가는 걸 내가 봤어!’

 

아이는 계속해서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사람들은 들을 생각이 없어 보였다.

 

‘이렇게 머리가 안 좋은 걸 보니 분명 머글 출신이 틀림없어.’

‘암, 그렇고말고.’

 

결국에는 의미 없는 욕지거리를 내뱉고 아이를 향해 구정물을 끼얹었다.

그 아이가 순혈인지, 혼혈인지. 아니라면 정말 머글 출신이었는지.

진실은 광장에 있던 그 누구도 몰랐다.

그저 누군가에게 화풀이를 하려 했으며, 욕으로 ‘머글’을 사용하는 걸 당연시한 것이다.

 

서있는 곳까지 나는 구정물 내에 토악질이 쏠려 리비는 입가를 가렸다.

구경하던 사람들 모두가 낄낄 웃음을 흘렸다.

음식점 주인의 행동이 도가 넘쳤음에도, 아무도 그의 잘못을 지적하지 않았다.

아니, 실은 그들에게 불만 어린 얼굴을 하고 바라보는 자 또한 있었다.

하지만 직접적으로 말할 수 없었던 것이다.

홀로 정의를 외치기에는 두려우니까.

 

그때 리비는 몸소 깨달았다.

사람은 군중심리에 약하다. 그러니까 유리하게 태어난 자신의 말은 그렇지 않은 이들에 비해 영향력이 있다.

순수한 혈통이라는 입지를 지키는 한, 원하는 곳까지 유리한 상황을 만들기도 쉬워진다!

입학을 위한 준비물을 챙기기 위해 돌아다니며 리비는 예전 기억을 회상했다.

 

몸 전체에 크게 감싼 목도리를 습관처럼 팔목에 휘휘 감아 당겼다.

절망의 세대… 보호 마법 덕에 쉽게 상처가 나지 않는다는 것도 마음에 들었고,

단 걸 마음껏 먹어도 충치가 생길 일이 없다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정말이지, 계속 이렇다면 축복일 텐데. 아프지도 않고 말이야.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저택으로 돌아와 자신의 가죽 소파에 몸을 뉘었다.

정말 입학식은 곧이었고. 준비도 다했으니, 이렇게 느긋할 수가 없다.

 

곤히 소파에 몸을 맡긴 리비의 몸이 잠들 것처럼 축 처지더니

문득 눈이 번뜩 뜨였다.

 

단 한 가지. 목숨을 걸어야 한다는 것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살고 싶었기에 머리를 굴리는 수밖에 없었다.

위에는 차례대로 누나가 하나, 형이 둘. 그러니까, 리비는 막내였다.

누나는 자신보다 6살이 많았고 형은 차례대로 5살, 3살이 많았으므로

용케들 피해 가서는 절망의 세대가 된 것은 리비가 유일했다.

도움이 안 돼!

리비는 입 밖으로 말을 내뱉지 않고 허공을 걷어찼다.

애초부터 마음에 들지 않았다.

어린 시절부터 누릴 수 있는 축복, 모두가 쉽게 대하지 못하는 순혈의 입지.

그렇다면 성장의 끝 또한 축복의 길이어야 하지 않은가?

이 세대가 아닌 다른 놈들은 편안하게 누워 포도알이라도 입안에 따넣을텐데 나는 왜?

일 년이라도 늦게 태어날걸, 일 년이라도 일찍 태어날걸!

짜증을 내봤자 해결되는 것은 없었다.

- 첫째 누나와 대화하기를 꺼려 한다. 내포되어있는 감정은 두려움이 짙다.

가족들 중 가장 순혈 우월주의 성향을 강하게 띄고 있으며, 현재 예정되어있는 야크 가의 차기 가주다.

- 둘째 형은 제게 관심이 없다. 대화하자고 찾아가면 늘 부재중.

대체 어디를 그렇게 가는 걸까?

- 셋째 형을 좋아하지 않는다. 마주치기만 해도 자신의 눈치를 보기 때문에.

이쪽은 리비가 대화를 피한다.

 

그가 희망하는 건 생존. 목숨에 대한 끝없는 갈망이다.

그 아이는 모자를 향해 걸어가며 마음속으로 외쳤을 것이다.

‘지금 필요한 건 그 무엇도 아니야.’

어떤 자들이 나를 살릴 수 있을 것 같은가?

어느 기숙사가 가장 현명한가?

모든 것의 분수를 알고 앞을 읽을 수 있는 이들을 만나기로 했다.

후회 없이 살아남는 길을 원했다.

가장 소중한 것은 자신의 목숨.

더욱더 완벽한 승리를 위해 래번클로에 가길 희망한다고!

 

- 래번클로에 상당히 만족하고 있는 모양이다.

기숙사 아이들과 함께 있으면 표정이 편안해지는 것 같기도 하다고.

- 가끔은 아이들과의 대화를 회상하기도 한다.

 

편지를 보내기 위해서라면 가문에 있는 부엉이를 쓰면 될 텐데. 굳이 무언가를 기를 필요가 있나?

귀찮다고 기르지 않던 흰올빼미 한 마리를 새로 들여왔다.

이름은 이자벨 『Issabel』 .

¹ 좋아하는 건, 자신에게 쏠리는 관심.

² 싫어하는 건, 자신의 입지를 흔들리게 만드는 것.

³ 요즘의 관심사는?"화려한 건 꽤 좋아하는데, 어떤 보석이 어울린다고 생각해?"

 

하지만 결국 다 필요 없어. 죽으면 의미 없으니까.

“생각이 바뀔 일도 없을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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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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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든 R. 리안더 -《미워서 못 사는 친구》

"야, 누가 한번 이기나보자."

리비는 그가 마음에 들지않았다.

저와 똑같이 자신의 기숙사가 이길거라며 사람 우습게 여기는 당당함에. 그러니 에이든이 뭐만하면 가만히 있질 못했다.

하나라도 내가 더 이겨야지.

짜증나게 만들어야지~

그러다 문득 든 생각은.

'어? 이거 재밌는데?'

결국 친하게 지내는 모양이다.

-

힐다 실베스터 - 《어쩐지 남매 같은 사람》
대체 뭘까? 힐다를 보면 리비의 머릿속에는 의문만이 가득 찼다.
이렇게까지 건강하게 소란스러운 사람은 처음이었고, 갑작스러운 상황은 별로 달갑지 않았다.
하지만 무슨 기우인지, 점점 대화할수록 묘한 기분이 들었고 자신에게 없는 부분이 힐다에게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갖지 못한 희망을 넌 갖고 있는 걸까. 어떻게 그렇게 곧게 서있을 수 있지?
'그러니 넘어지지 말아.' 
자기도 모르게 힐다를 챙기고 있다. 꽤나 신경쓰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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